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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입고,먹고,가보니

혐오시설을 환경교육시설로 변화시킨 구리시 곤충생태관




지난 토요일(17일) 처형네 가족들과 함께 구리시 곤충생태관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에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 http://sohocafe.tistory.com/175
수원에 살고 계신 처형이 아이들과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잠실에 와 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바꿔 롯데월드나 어린이대공원으로 가기로 하고 잠실로 갔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오랜만에 홀리차우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석촌동에 살때 종종 왔었고... 아들래미 돌잔치를 하기도 했던 곳이어서 가게 되었는데...
포인트카드를 잃어버렸는데도 사용가능하다기에 냉큼 들어 갔드랬죠^^;;




홀리차우에서의 별미... 완탕수프, 몽골리안 비프, 홀리즈 하우스 볶음밥...!!
특히 몽골리안 비프는 홍두깨살의 씹는 맛이 일품...!!
포인트가 그리 많이 쌓였는지 몰랐는데... 조금만 더 모으면 10만원식사권으로 바꿀수 있겠더군요^^;
근데... 포인트로 결제는 전체가 가능한게 아니니 만약 사용하실 분은 꼭 미리 말씀하시고 사용하셔야겠네요!!


이제 든든히 점심도 먹었겠다...
롯데월드로 가려고 했는데... 식사를 끝내고 나니 시간이 벌써 3시...;;;
그래서 그냥 집근처에서 놀만한 곳으로 가자고 의견이 모아졌고... 결국 구리시 곤충생태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곤충생태관은 구리시 하수처리장 내에 있는데요... 구리타워쪽으로 들어가는 문이 잠겨져 있어서 정문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하수처리장 정문으로 들어서자... 인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황량한 느낌...;;;
웬지... 불길한 느낌이... 설마 이젠 운영을 안하는것인가...?

그런데... 곤충생태관 안내판을 보며 계속 들어가다 보니 멋진 분수대도 보이고...
더 진입하다보니 운치있어 보이는 메타세콰이어 길이 100여미터정도 쭉 나있더군요...
낙옆들이 마구 쌓여 있던데... 사람들의 발길이 전혀 없는듯 보여 한편으로 이상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드디어, 도착.
조심스레 곤충생태관 문을 밀어 보았습니다. 삐그덕 열리더군요... "휴 다행이다... 자 들어가보자...!!"





곤충생태관에 들어서자마자 모두들 와~ 하고 놀라게 되는데요...
그것은 바로 온사방에 팔랑거리는 나비들 때문이었습니다... 이곳은 아직도 봄이더군요... 나비들의 천국 그 자체였습니다!




생태관 안에는 다양한 식물들과 작은 폭포와 연못이 있어서 자연의 일부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 하더군요!




물방개.... 잠자리 유충... 물고기... 장수풍뎅이 애벌레... 매뚜기 등 살아있는 다양한 곤충들을 볼수 있었구요.




나비... 사슴벌레... 잠자리... 등의 다양한 곤충표본들도 볼수 있었습니다.




가장 신기하고 난생 처음보는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나비 우화대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비를 어떻게 관리를 하고 넣어놨을까 궁금했는데...
바로 이곳을 통해서 나비가 되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다가 죽은 것들도 많이 있던데요 한마리의 나비가 되기까지 그리 쉬운게 아닌가 봅니다.




생태관 실내는 온도조절장치가 있어서 봄날처럼 포근했지만... 바깥엔 바람이 많이 불고있어서 쌀쌀했는데요...
닭... 금계... 병아리... 토끼... 들에게 먹이를 주느라 아이들은 신이 났었습니다.




한쪽에는 이렇게 사진도 찍고 쉴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생태관 바로 앞쪽에 하수처리장이 보입니다.
냄새가 코끝을 찌르더군요... 나도 모르게 환경오염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은 없을까 양심을 찌르더군요...;; 



곤충생태관에서 보이는 구리타워의 모습입니다.
2년전에 가봤었는데... 남산타워처럼 회전을 하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던거 같습니다만... 가격이 바싸서 잘 안가게 되네요... 아직 못가보신 분은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듯 싶네요^^;

암튼,
이곳 곤충생태관은 하수처리과정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하여 곤충을 사육하며 이를 직접 관찰 할 수 있도록 설치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런 취지대로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곳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  http://www.guribug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