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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한마디

블로거 A씨 링거투혼... 왜?




요즘들어 나이먹는게 참 서글퍼집니다...;

불과 1,2년전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던거 같은데... 왕성했던 활동량과 지칠줄 모르던 체력이 이젠 바닥을 치고도...
땅밑으로 파고 들어가네요... 헐;

어쨌든... 어떻게든 버텨야겠기에 지난 주말 링거 한방 맞고 왔네요...!

그런데... 병원간다고 나서면서 카메라를 챙기자 아내가 수상한 눈빛을 발사하더군요...ㅋㅋ;
골골하면서도 포스팅할 심산으로 카메라를 챙기고 이렇게 결국 포스팅을 하게 되니...
한편으론 내가 지금 뭐하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밤마다 모두 잠들면 슬쩍 다시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이렇게 글을 조금씩 쓰는 날이면...
힘들다고 빌빌거리는 사람이 잠안자고 저럴시간은 있나보지...하며 째려보는 시선이 뒤통수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리뷰어로 선정된 글도 마무리 해야하고... 답방에 대한 압박감도 있고...
머리는 굳어서 글빨은 안서고... 쥐어짜내기는 해야겠고...
글 몇줄 쓰지도 못하고 밤을 꼴딱 새버리기라도 하는 날엔... 피곤은 백만배!!

어제는 클라이언트와 미팅중에 블로그마케팅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비니지스적인 얘기를 넘어서...
이건 뭐... 돈을 벌겠다는건지... 블로거로 전도를 하겠다는건지... 엄한얘기로 시간다 보내고... 에휴... 내가 미친거지...;;

삶이 어느덧 블로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링거를 맞고 있을때도 문득 들더군요...!




사실... 아내가 링거라도 한대 맞고 오라고 했을때 첨엔 피식 웃었습니다만...
머릿속을 꾸물거리며 지나가는 포스팅 제목... "링거투혼 블로거"...
그래서 링거맞으러 간거였습니다...;;;

제가 무슨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전업블로거도 아닌데...
한편으론... 참, 가관이다 싶네요...

그저... 이런저런 사심없이 즐기면서... 취미삼아 생활의 활력소 정도로 운영하려고 했는데...
어느덧 저도 모르는 욕심이 생겼던가봐요...

어쨌든...

블로그를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만큼은 링거투혼을 불사하면서도 지킬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파워블로거도 아니요... 프로블로거도 아니요... 전업블로거도 아니요... 그렇다고 듣보잡블로거도 아닌...!
루덴스블로거로 꾸준히 달려갈겁니다...!!


오늘도...
블로그계에 한 획을 긋기 위해 분주하신 블로거 여러분도... 잠시 충전을 위해 링거한방 어떠세요^^?

근데...생각해 보니...
아낌없는 추천과 열렬한 댓글이 링거한방 아니겠어요!?

저도 이웃님들께 링거한방씩 놔드리러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