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고,입고,먹고,가보니

2010년 시우리 반디맞이 축제에 다녀왔어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시우리 반디맞이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 2009/09/08 - [쓰고,입고,먹고,가보니] - 반딧불이 보러 공동묘지에?


지난해 보다는 체험코너가 많이 마련되었고... 미리 신청을 받아 입장을 시켜서 그런지 좀더 안정된 모습이었던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올까바 조금 서둘러 2시 30분쯤 도착했더니 생각보다 한산하더라구요...



한창 준비중이더군요...
작년엔 색소폰연주(?) 공연이 다소 행사와 맞지 않아 그냥 왔었는데... 이번엔 마당놀이 형태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었습니다. 그런데... 반갑게도 제 고향인 대전에 있는 마당극패 우금치에서 오셨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행사장 한쪽에 벼룩시장이 마련되어 쓰던 물건들을 팔거나 살수 있도록 했었는데요...
저희는 아내가 결혼전에 야심차게 준비하다 포기했던 애견의류 몇점과 아이들 인형, 유아옷 등을을 가지고 가봤는데...
아내가 강아지 옷 두점을 디스플레이 하기도 전에 팔려 버렸네요... 대박... 가격은 1천원...^^;
(집에 아직 여러벌 있다던데... 이참에 쇼핑몰 하나 만들까... 아내가 상당히 고무된 상황이네요...!)

그후엔... 전혀...;; 천원어치 팔고... 5천원어치 사왔으니... 적자...;
웬지... 파는 사람만 많고... 사는 사람이 별로 없던 벼룩시장이었던거 같네요...ㅋ;
담에 뚝섬벼룩시장에 한번 참여해 봐야겠어요...!




저는 그러는 동안 아이들과 체험코스를 돌았습니다.
찰흙으로 사슴벌레 만들고... 동백나무로 목걸이도 만들고... 바디페인팅도 하고...
'뭐, 그려줄까^^?'
'별똥별이요...'
순간 당황하는 여학생... 별똥별...? (보통 동물들을 많이 그려달라고해서 연습들을 하고 왔다더군요... 근데 별똥별...ㅋ;)




우리 딸래미는 귀여운 토끼를...^^




내년엔 이곳에 인공숲(?)을 자그마하게라도 만들어서 날라다는 반딧불이를 직접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해도 마찬가지로 해질녘에 반딧불이를 보러 산쪽으로 올라갔다왔습니다만... 눈깜짝할사이에 5마리 정도 본게 전부였어요...
아들래미도 저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예전엔 동네에서도 흔하게 봤던 반딧불이를 이렇게 귀하게 봐야하니 한편으로 참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이렇게 돌아다니보니...
어느덧 출출해질 시간...!!




뭐니뭐니 해도...
역시 먹는시간이 젤 행복하더군요...ㅋㅋ;

비빔밥도 맛있었고... 부침이도... 그런데... 아이들 먹일만한게 없어서 아쉽더군요...;;



드디어... 마당극...!
아이들도 잘 아는 전래동화등을 절묘하게 섞어...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자는 메세지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딧불이를 보러 산으로 올라갔다왔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부터 아들래미가 일주일간 열이 오르락 내리락...;;;
요즘 유행하는 아데노바이러스...!!
2주간 저희 가족이 완전히 초토화 되었었네요... 밤잠도 못자고... 39도를 넘나드니...;;;
지금은 겨우 진정되긴 했네요...

암튼, 여러분도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