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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입고,먹고,가보니

떠나요 제주도... #1



6월 초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모처럼만의 여행이라 정말 설레이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했었드랬는데요... 정작 하루 전엔 진행중이던 프로젝트도 못끝냈고...
일기예보를 들으니 여행중에 비만 내린다는 소식에... 무엇보다 항공기 결항으로 일정수정으로 참 마음이 무거웠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가장 걱정했던 날씨는 너무 좋았고... 재밌고 즐거운 여행으로 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팁이 될수 있기를 바라면서...
자, 그럼 같이 한번 떠나보실까요...?

제주도로 떠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민되는 부분은 일단 항공권과 숙박일겁니다.
이제는 성수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요즘 대세인 소셜커머스를 활용하시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5월초쯤에 미리 예약을 하면서 알아보니...
소셜커머스가 정말 저렴한건 아니었구나 하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었습니다.



항공권 반값?

요즘 저가항공사가 아주 인기가 많은데요...
제가 2007년도에 지금의 티웨이항공인 한성항공을 이용할때만해도 정말 불안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번엔 여기저기 비교해보니 제주항공이 가장 저렴하더라구요...
아이들만 아니었으면 더 저렴하게도 가능했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보니 시간대가 중요했거든요...

암튼, 제가 항공권을 알아보고 예매를 하는 동안에도 이미 항공권+숙박권을 패키지로 묶은 소셜커머스 반값상품이 몇개 진행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일이 비교해 보니... 결론적으로... 큰 차이가 없더군요... 게다가 제가 원하는 시간대에는 갈수도 없었구요...

우선, 반값이 가능한건 패키지로 묶었기 때문에 그런건데요...
항공권의 경우에는 잘 보시면, 모두 유료세나 공항이용료는 포함되지 않은 가격입니다... 유료세가 보통 4,5만원대인데 말이죠...
특히 이용시간대가 가장 어중간한 오후 4시... 숙박을 넉넉하게 잡지 않으면 하루는 그냥 공치는 셈이죠...!

어쨌든 실제로 싸게 나오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꼼꼼히 비교해 보시면 그리 큰 차이가 없었다는게 제가 비교해 본 결과 였습니다.
항공기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시간대별로 가격대가 차이가 엄청 크니까 반값할인에 너무 현혹되진 마시길...^^

앗, 그런데...
출발 이틀을 남겨두고... 항공기 점검으로 결항이 되었다는 문자가 날라오더라구요... 헐;;;;
이미 모든 일정을 계획해 두고 있었는데 말이죠... 원래 출발 예정은 12시쯤이었데... 다음 비행기가 3시...
3시엔 할인률이 적용되지 않아서... 그냥 4시쯤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제주도에 5시쯤에나 도착하면...;;

아참, 이때 마침 롯데카드에서 제주항공 결제시 캐쉬백행사가 있어서 15,000원 더 할인 받은셈이네요...
예매전에 카드사 할인 등의 정보도 적극 활용하시면 조금더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겠네요...!

아...
말이 길어졌는데요...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구요...^^;

자, 얼른 제주도로 떠나볼께요...!!


저희 집에서 김포공항까지 대략 1시간 거리이긴 한데 올림픽대로를 이용해야 하니 정체를 고려해서 조금 여유있게 출발을 했습니다
원래 예정시간대로 맞춰가야했다면 조금 정신없었을텐데 항공기 결항으로 시간을 오후4시로 늦추니 여유롭더군요...
대신 이날 일정을 모두 포기해야했기 때문에... 도착해서 뭘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그래도 여행을 간다는건 정말 흥분되는 일이지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마냥 신이 났더랬죠...
놀이방에서 출발전까지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탑승!!
아참... 저는 미리 인터넷으로 좌석지정을 해놓고 간 상태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주위분들에게 폐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앞뒤로 둘씩 앉는 형태로 했습니다.
보통 3명씩 앉는 자리라서 혼자 여행을 가는 분들이 없다면 한칸은 여유롭게 쓸수도 있거든요...^^




드디어... 제주도 도착!!
아... 근데... 도착하고 나니 일기예보대로... 비가 촐촐히 내리고 있더라구요... 헐 내일은 제발 비가 안오면 좋으련만...!


공항에 도착해...
수화물 찾고... 렌트카를 찾으러 갔는데요...
아... 아쉽게도 렌트카를 찍어놓은게 없네요... 기아  K5로 2박3일 예약해 놨었는데요... 9만원에 했습니다.
원래 가격이 15만원이고 보통 할인가가 12만원정도 입니다만... 제주유플러스카드를 통해서 알게 된 한국렌트카에서
저렴하게 렌트하게 되었네요... 마침 비수기였고... 항공기 결항으로 일정이 변경되어 말씀드렸더니 저렴하게 해주시더라구요^^

아참, 제주도 가시기 전에 제주유플러스카드 만들어 가시면 도움이 되실꺼에요^^
만약 미리 준비 못하셨더라도... 제주공항 1층 수화물센터에서 바로 발급받으실 수도 있으니까 꼭 기억해 두세요!!

말로만 듣던 기아 K5의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는데요...
렌트카용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단 승차감의 큰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하지만 어딜가나 렌트하신 분들은 대부분 K5였던걸 보면 인기가 있긴 있나봅니다...!

자...
이제 숙소로 출발...!

아이들은 차에 타고 5분도 안되서 바로 잠들어 버리더라구요... 특히 딸래미는 이번에 비행기를 처음 타는거라서 긴장했는지...
연신 "안 무서워요... 꼬~옥! 잡고 있으면 돼요..."를 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숙소는 중문단지(색달동)쪽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로 예약해뒀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소셜커머스에서 패키지로 반값이라던 상품과 비교해서 오히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어디든 그렇지만 비수기에 평일은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잠시 휴식...
하루를 그냥 이렇게 보내는게 참 아쉽긴 했습니다만... 그닥 나쁘지도 않더군요...^^

결항때문에 하루일정이 날아가버렸지만...
저녁만큼은 제주도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덤장식당(중문점)이 있더군요...
호텔에서 5분도 안걸리더군요...



제일 먼저 입맛을 사로잡았던 자리돔... 메인보다 서비스가 더 맛이 나냐... 염치불구하고 한그릇 더 부탁했더랬죠...^^;
식사나오길 기다리다 무심코 먹고... 완전 반했어요... 아이들도 잘 먹구요...!


아, 간장게장도 남다르더군요...!


드디어... 메인음식...
원래 오분자기를 먹고 싶었는데... 지금은 철이 아니라더군요...헐;;
그래서 전복뚝배기로 대신했는데요... 음... 맛은 그럭저럭...


아이들을 위해서 고등어구이...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메뉴이지만... 맛은 이전에 먹었던 그 어떤 고등어구이보다 나았던거 같습니다^^



무심결에 시켰던 보말국!
와... 이 국물맛을 보신분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 맛!! 또 생각나네요...
근데 마지막 날 공항에서 먹었던 보말국은 영 아니더군요...;;; 어디서나 똑같은 맛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오니...
9시가 되어 가더군요...

다음날 일정을 위해 일찍 쉬고 싶었지만...
물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래미 덕분에 호텔내에 있는 실내수영장으로 가야했습니다.



다들 졸려서 그만 들어가고 싶었지만...
아들래미 혼자 신나서 수영하고... 나도 좀만 젊었더라면...ㅋ;

이렇게 제주도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