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저냥 한마디

내가 아빠공룡으로 살아가는 이유...



어제 저녁에 '일찍 들어와~'라고 전화한 아내말에 바로 퇴근해 집으로 갔더니...
오꼬노미야끼를 해놨더군요...^^~ 아쏴!
애들 없을땐 비오는 날이면 늘 해주던거였지만... 요즘은 애 둘 키우느라 바쁘니... 해달랄 수도 없었는데...
요즘 사실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내색은 안했지만...;;
그걸 아내가 눈치 챈건지...

암튼,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기분도 한층 업! 되었구요...^^
아, 이 맛에 다시 힘내고 사는구나 싶더군요...

사실...
전혀 그렇지 못하지만...;;;
공룡처럼...!
남편으로서... 두아이의 아빠로서... 든든한 모습으로 살아 가고 싶네요...!

덧)
오꼬노미야끼 하나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두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는 상황에도 가끔 이렇게 남편을 위해 해주는 아주 작은 음식하나가
저같은 경우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충분히 있다고... 감동까지합니다... 나이 들수록 소심해지거든요...;

덧2)
아참, 오늘이 초복이네요... 근데 비가 오니... 삼계탕은 좀 그르네요...;;
그래도 힘좀 업! 시켜줄 음식 챙겨드시고 힘내며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