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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팝콘 그리고 영화

스플라이스, 진정한 공포란 이런것이다?



제목: 스플라이스(Splice)
등급: 18세이상
감독: 빈센조 나탈리
배우: 애드리안 브로디, 사라 폴리, 델핀 샤네끄, 아비게일
개봉: 2010년 7월 1일
링크: http://www.splice.co.kr/


인간이 창조한 신 생명체... 무섭도록 아름답다...!
이 카피안에 이 영화의 모든것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인상깊게 봤던 <큐브>를 만들었던 감독의 영화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이 카피 때문에 영화를 보게 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정말 짜증이 밀려올정도로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10년이나 공들였다던 영화가 겨우 이정도인가... 싶기도 했구요...!

그런데...
조류,파충류,양서류 등의 DNA와 인간의 DNA 조합으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냈다는 설정자체를 놓고 본다면...
윤리적인 문제를 넘어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살떨리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어느날 TV 뉴스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충격일테니까요...!!

물론, 이미 수많은 영화를 통해서 인간복제에 관한 소재의 영화들을 많이 봤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던져주려는 메세지와 영상화법은 사뭇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너무 밋밋한 스릴러라고 욕먹기 쉽상이겠더군요...;;

어쨌든...
새로운 생명체인 드렌이 겪는 정체성 혼란으로 인한 인간 클라이브(애드리안 브로디)와 엘사(사라 폴리)와의 넘지 말아야 할 선들을 마구 넘는.... 그 현장을 우리는 목격하게 되고 그로 인한 불편함과 뇌리에 남는 공포(?)는 섬뜩해지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드렌의 조류 DNA 인자가 두드러지게 나타날땐 그야말로 공포입니다...! 어우~ ㅋㅋ;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도 전혀 감흥이 없는 무감각해져가는 자신을 발견할때... 여러분은 두려워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