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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입고,먹고,가보니

생태기록, 올챙이 개구리 되다...!




지난주 21일(일요일)에 아들 성연이와 함께 글계월이란 곳에서 올챙이 10마리와 도룡뇽1마리를 잡아왔었죠...


그후 일주일동안 지켜본 과정을 기록해봤습니다.

생태기록, 올챙이 개구리 되다!





2009년 6월 21일 첫날



 
 
몇일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싶었는데... 6월 25일 오전에 보니 모든 올챙이의 뒷다리가 나와 있었다.

토요일에 처형댁에서 놀러온다고 해서 근처 묘적사란곳에 답사(?)차원에서
갔다가 송사리와 올챙이 3마리를 더 잡아오게 되었다.


 
25일 저녁때까지만 해도 없던 앞다리가 26일 오전에 보니 쑤욱 나와 있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특정(?) 시간에 다리가 단번에 나오는거 같다.
몇일을 두고 조금씩 자라는건줄 알았는데...





6일째가 되자 제법 꼬리가 줄어든 녀석들이 여럿 생겼다. 엊그제 새로 온 녀석들도 뒷다리가 나왔다.
꼬리가 줄어든 녀석들은 더이상 물속에 있지 않고 수초위로 올라와 있었다.




22일 10마리의 올챙이중 3마리씩 두개로 나누어 동네 성연이 또래 친구들에게도 분양해주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성연이가 갑자기 변심(?)해서 못주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렇게 좁은 공간에 있던 녀석들은 6일째가 되어도 뒷다리정도만 나와있다.
아마도 좁은 공간에 있다보니 발육이 늦어지나 보다...



그런데...

2009년 6월 27일 저녁 6시 40분경...
꼬리가 거의 없어진 올챙이... 아니 개구리 2마리가 죽어 있었다.

아무래도 더 이상 집에서 키우는건 무리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결국 원래 살던 곳으로 보내주기로 결정하였다.
첨엔 성연이가 안된다고 약주면 된다고 고집을 피웠지만... 나중에 다시 한마리가 죽는것을 보자 보내주기로 했다.


 

성연이가 첨엔 안됀다고 반대를 해서 개구리를 집에서 키우려면 어찌해야할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역시나 대부분 돌려보내주는게 최선책이었다.
다만, 먹이를 제때 잘 줘야하는데 살아있는 초파리 등을 줘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방충망에 붙어 있던 작은 거미를 한마리 발견하게 되어서 줬더니....
한녀석은 깜짝놀라 줄행랑... 한녀석은 낼롬 먹는것이 아닌가...ㅋㅋ

이 놀라운 영상... 네 포착했습니다^^







 

암튼, 올챙이를 키우면서 우리 성연이가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느낄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그나저나... 엊저녁부터 비가 오고 있는데... 이 녀석들이 잘 살아 남아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좀 더 키워서 보낼껄 하는 후회도 조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