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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팝콘 그리고 영화

단편애니메이션모음

91cm(SKHINZEIN) by Jeremy Clapin


지난 목요일(27일), 충무로영화제에서 본 단편애니메이션모음(10편) 중 가장 인상에 남는 몇 작품을 소개해 봅니다.

1. 91cm(SKHINZEIN) - 예레미 클라핀(Jeremy Clapin), 프랑스, 13분
   어느날 150톤짜리 해성을 맞게된 후 자기 자신으로부터 정확히 91cm 떨어지게 된 앙리의 이야기.
   과연, 앙리는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자세히 보기 ==> http://www.chiffs.kr/movieProgram/movie_view.asp?seq=1068

   장편으로 만들어도 흥미롭고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감독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색감나 캐릭터 이미지가 상당히 이쁘고 맘에 들었습니다.
   실제 자기 자신과 91cm 떨어졌기 때문에 전화기를 들때도 물건을 들어 올릴때도 91cm 지점에서만 가능하다는 설정이
   정말 재밌고 아이디어가 참신합니다^^



구리 구센과 구산 구루(Guri Gursjen & Gursjan Gru) by Eirik Aure and Johanne Anda


2. 구리 구센과 구산 구루(Guri Gursjen & Gursjan Gru) - 이릭 오레(Eirik Aure), 요한 안다(Johanne Anda) 노르웨이, 10분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짝은 있다?
   자세히 보기 ==> http://www.chiffs.kr/movieProgram/movie_view.asp?seq=1065

   애니메이션 다운(?) 발상과 기법이 너무 좋았던 작품... 여기에 삽입된 음악도 단순하면서 자꾸 입에서 맴돌게 하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 단단 단다... 단단단단단다 단단단다단...




세바스찬 부두(Sebastian's Voodoo) by 호아킨 볼드윈(Joaquine Baldwin)

3. 세바스찬 부두(Sebastian's Voodoo) - 호아킨 볼드윈(Joaquine Baldwin), 미국, 5분
   한 부두인형의 희생으로 저주의 핀에 목숨을 잃어가는 다른 부두인형들을 구해낸다는 이야기
   자세히 보기 ==> http://www.chiffs.kr/movieProgram/movie_view.asp?seq=1066

   아주 짧지만 슬픈 이야기... 임팩트가 강하고... 그로데스크한 부두인형... 웬지 맘에 들었습니다^^;
   그가 다른 부두인형들을 구하기 위해 과연 어떤 희생을 치뤄야할까?
   


이 외에 <해체업자들>과 <알버트의 연설>도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재밌는 작품이었고...
나머지 작품들도 여러가지 실험적인 기법이나 내용들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저는 여러 영화제에서 주로 단편모음을 좋아라 합니다.
다양한 여러 작품을 일반 장편영화 상영시간 안에 볼수 있다는 것과 실험적인 기법과 장르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런 영화들은 거의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접하기도 어려우니 이런 영화제가 아니면 볼 기회가 없기 때문이죠!!

암튼, 이제 내일 폐막하게 되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여러분도 고고씽~ 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