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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팝콘 그리고 영화

새로울것 없지만 깔끔한 액션영화, 일라이



제목: 일라이(The Book of Eli)
등급: 15세이상
감독: 알버트 휴즈,알렌 휴즈
배우: 덴젤 워싱턴, 게리 올드만, 밀라 쿠니스, 제니퍼 빌즈
개봉: 2010년 4월 15일
링크: http://www.eli2010.co.kr/


영화리뷰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시간되는대로 지난 리뷰들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 예고편을 작년에 몇몇 시사회에서 봤었는데요...
그때만해도... 덴젤 워싱턴의 액션장면이 솔직히 '꽝' 이었습니다... 차라리 대역을 쓰지 무슨 용기인가 싶을정도였습니다...!
그냥 뻣뻣하게 서서 칼을 이리저리 꼭두각시 마냥 흔들면 악당들이 멋드러지게 넘어지는게 애들 장난같더라구요...

뭐, 스토리도...
폐허가 된 지구라던지... 인류운명을 열쇠를 쥔 유일한 인물이라는 설정이라던지... 전사의 이미지... 등등 새로울 것도 없고...
마치 '더 로드'와 '레지던트 이블'을 섞어 놓은 듯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패스하려고 했는데...

만약 예고편을 보지 않았더라면...
덴젤 워싱턴, 게리 올드만... 이 두 배우 이름만으로도 당장 보러 갔을 것이기에 마음을 비우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음... 역시나 내용이나 전반적인 스토리는 위에 언급했던 영화들을 비롯해 많은 장면들이 오버랩되고 플래쉬백되더군요...!

하지만...
액션씬은 예고편으로 봤던 것과는 차이가 나더군요... 그새 편집이 달라졌나...? 싶을정로요...!

대역없이 직접 액션을 소화했다는 덴젤 워싱턴의 절제된 듯하면서 빠른 액션... 그로 더불어 경쾌하게 떨어져 나가는 머리들...
입에서 절로 '와~우!' 감탄하게 되더군요...!
특히 영화 초반 실루엣 액션으로 보여준 장면은 마치 애니메이션 같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경쾌하면서 스피디 했는데요...
이 영화는 새로울게 없어보이지만 확실히 다르다는 웬지모를 기대감을 불어 넣어주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악당 게리 올드만 패거리들과 지척에서 벌이는 총격씬도 세련되면서도 스펙터클한 카메라 워크로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더군요... 마치 3D영화인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후반부엔 게리 올드만을 주저앉게 만드는 반전도 있습니다.
다만 모순되는 장면들이 떠오르며 고개를 갸웃하게도 만들었습니다. 근데 설정이 모호해서 논란 여지도 있을것 같더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믿음과 신념이 있으면 어떠한 장애도 극복할수 있게 만든다는 메세지는 액션영화지만 사뭇 진지한 생각을 하게도 하는 철학적인 액션영화라고 할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