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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한마디

눈이 오는 날엔...



지난 월요일(1월 4일)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렸었죠...
그때 그 눈이 아직도 안녹고 그대로 쌓인 곳도 있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오늘 또 눈이...;;;

예전같으면 눈이 오면 웬지 기분도 들뜨고 좋았는데... 
나이들수록 나가기도 싫어지고 불편하게만 느껴지네요... 감성도 얼어붙어 버린것인지...

엊그제 뉴스에 보니 빙하기가 시작되는거라고 하던데요...
제 감성에도 빙하기가 왔나봅니다...!





눈이 오면...
가장 신나는 건 아이들과 개들이라고... 그런던데...
역시나 오늘 아침 출근길에 아들래미가 바지가랭이를 붙잡고 가지말라고 조르더군요...;;
저도 모르게 '그럼, 그럴까...' 하고 다시 들어갈뻔 했네요...^^;




저도... 사실... 마음이야...그냥 아이들과 이러고 놀고 싶죠...^^
하지만...
해야할 일들과 여러가지 생각하다보면... 그럴 마음의 여유는 금새 얼어붙어 버리죠...!

앗,
좀 전에 아내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오빠... 나왔어~"
"응?"
"뜨거운 물이 드디어 나왔다고...!"

어제 아침에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비실에 연락하니 지난 주부터 종종 이런 집이 몇곳 있었다고...;
보일러 온수로 들어가는 파이프 어딘가가 얼어붙어서 그런거라고 그러더군요...
녹여주는 업체를 부르면 10만원정도 된다고... 헐;;

그런데 오늘부터 날씨가 풀릴꺼라는 어제 저녁 뉴스와는 달리 눈이 왔길래...
결국 업체를 불러야 하나 그러면서...
오늘도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출근했는데... <= 그래서 더더욱 오늘따라 출근하기 싫었나 봐요...^^;

다행히... 자연스럽게 녹았나봅니다...^^




암튼,
이틀동안 제대로 씻지도 못하다보니... <== 역시나 이런 일을 겪으니 소중한게 뭔지를 알게 되죠...^^;
일도 잘 안되는거 같고... 내일은 주말이고...
그냥 일찍 들어가봐야겠네요...

 

눈길 조심하시고...!
모두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