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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입고,먹고,가보니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왔어요~



지난 주말에 알밤을 주우러 다녀왔습니다.
약간 시즌(?)이 지난 탓인지... 나무에 달려있는 밤을 따는 재미(?)는 못봤습니다만...
오히려 어린 아이들에게는 줍는 재미가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위치는 밤섬유원지 근처인데요... ==> http://eglab.co.kr/html/blue/bam.asp?boardcode=51
주소는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807-9, 농촌체험복합테마파크 입니다.
10월30일(토요일)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위의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아참, 가시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하고 가시면, 입장료가 면제됩니다.




입구에서 밤나무가 있는 곳까지는 약 5분정도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도착하고 보니, 이미 여러 자루씩 꽉꽉 채워서 내려오시는 가족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밤나무 아래에는 빈 밤송이들이 말라 있었고 밤들도 대부분 마르거나 벌레먹은 것들만 남았더라구요...;;
넘 늦게 왔나...?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찾아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득템!!
그런데... 언제 두자루를 다 채우려나...;; 하고 열심히 찾아 헤매이고 있는데...
어떤 분이 쌀자루같은 걸 메고 올라오시더군요... 그리고는 이내 자루에서 밤들을 꺼내 막 뿌리고 계시더군요...!
아마도 밤줍기 행사를 위해서 마련된 조치인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웬지 이런 장면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다른쪽으로 시선을 뺏고는... 세팅(?)이 완료된 후에...
얘들아 저쪽으로 한번 가볼까... 하고 데리고 갔더니...




와~ 심...아니 밤봤다!
완전 노다지 밭이 따로 없더군요...^^;

그런데...
한참을 신나게 줍던 아들래미가... "아빠, 아까 그 아저씨는 왜 밤을 버리고 갔어?" ...헐... 봤구나..;
"으..응... 그냥 땅에 놔두면 썩으니까 아저씨가 잘 보관했다가 다시 갖다 놓고 가신거야..."
아이들에게 되도록 자연 그대로의 체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더군요...;;



그리고...
우려했던거와 다르게... 순식간에 두 자루를 금새 꽉 채우겠더군요...^^

그래도 2시간정도 금새 지나가 버렸습니다.
산 바람 좀 맞으며... 몇알 까먹어 봤는데... 사먹던 거보단 역시 더 맛있었습니다.



행사장 입구쪽에 간단한 분식점이 있어서 국수 한그릇씩 하고...
내려오는 길에 사진을 깜박하고 찍지 못했는데요... 청학승마장이 있어서 말 구경 실컷하고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깊어가는 가을... 아이들과 함께 알밤 주우러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