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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입고,먹고,가보니

수동계곡에 다녀왔어요~



지난 주말에 가까운 수동계곡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난 몇주간 계속 계곡에 다녀왔었습니다만... 어찌하다보니 사진을 못찍어 소개를 못해드렸네요...;

수동계곡은 지난해 몽골문화촌에 다녀오면서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는데... 이번에야 가게됐네요...!
혹시 수동계곡에 다녀오시려면 꼭 몽골문화촌도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http://sohocafe.tistory.com/53




네비게이션으로 수동계곡 혹은 철마산입구(주의: 천마산 아님)로 하시면 되는데요... 철마산 입구 무료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은데요... 제가 토요일 오후 1시 반쯤 도착했는데 주차공간이 여유있었습니다.
여기까지 가시는 중간에 놀만한 좋은 자리들이 너무 많아 동요되실 때가 많을텐데요...^^
아이들과 동반하셨다면 꾹 참으시고 꼭 철마산 무료주차장까지 가세요... 왜냐하면 이곳은 취사가 가능한 곳이라 하류쪽보다는
상류쪽이 좀더 깨끗하고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은 곳이 더 많은것 같더라구요!




주차를 하시면, 위의 화살표된 곳으로 약 50m 가량 내려가시면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실 겁니다.
약간 위험한 길이긴 하지만 조심하면서 내려가실만 합니다. 좀 더 내려가시면 다리로 건너 쉽게 내려갈수 있는 곳이 있긴
한데... 자리세를 내지 않으면 지나다니지도 못하게 한다고 일찍 가시는 분들이 알려주더라구요...;;;

주차장에서 위쪽으로 올라가시면 닭백숙 식당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 내려가셔도 될것 같던데요... 식사를 하지 않으시면
자리가 없어(자리세 이런거 없다고는 하던데요) 어쩔수 없이 다시 계곡 따라서 내려오셔야 할꺼에요...

제가 말씀드린 곳으로 가시면 딱 좋은 자리 3곳은 쉽게 잡으실 수 있으실꺼에요^^




언듯보면 못앉을 것은 자리지만... 큰돌 몇개만 자리잡아 주면 곧바로 명당자리가 된다는 사실...!!
몇주동안 계곡을 가다보니 생긴 노하우(?)네요...ㅋㅋ;
곧바로 발도 담글수 있고.... 돗자리에 물만 안들어오면 되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가신다면 뜰채같은거 꼭 챙겨가세요... 송사리나 올챙이 잡는 재미로 시간가는줄 모르죠...
저는 양파망과 옷걸이로 아들래미가 사용할만한 사이즈로 만들어 줬는데요...
첨엔 작은 송사리 한마리도 못잡더니 요즘은 제법 큰것도 잘 잡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잠자리채로 정말 월척(?)을 낚았네요...!
어떻게 저걸로 잡을 생각을 했는지...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첨엔 작은 송사리들을 바글바글하게 잡더니만... 결국... 월척을 낚았습니다!!

근데... 쉽진 않았구요... 거의 3시간동안 잡은거에요...
큰것 네마리는 제가 잡고... 사진엔 잘 안나왔지만 제법 큰 송사리는 아들래미가 잡았는데... 그래서 집에 올수 있었네요...^^;

물고기 잡는 요령을 말씀드리면... 일단 물고기들이 돌 밑으로 숨는걸 잘 보셨다가 틀채로 돌밑을 잘 둘러쌓은뒤 손을
그 돌밑으로 넣으면 틀채안으로 쏙 들어가게 됩니다... 여러번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물론 쉽진 않더라구요...

암튼, 그동안 올챙이나 송사리만 잡다가 제법 큰 물고기들을 잡으니 아들래미보다 제가 더 신났던거 같습니다.
근데 물고기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더라구요... 도감을 찾아봐도... 비스무리한게... 몰개류같긴한데 말이죠...;;




다른 아이들이 아들래미보면서 저마다... "어, 나도 집에 잠자리채 있는데..." 하며 엄청 부러워하더라구요...^^
잠자리채 꼭 챙겨가시면 정말 즐거운 계곡나들이가 될겁니다. 곤충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요...!
물론 족대같은거 있으시면 더 좋겠지만요...




이렇게...
놀다가 돌아왔습니다.

수동계곡에 아직 안 가보셨다면, 한번쯤 가보실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더위도 식히고, 아이들과 물고기도 잡을 수 있는 수동계곡에 한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