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휴가기간동안 본가인 대전에 몇일동안 있으면서 오랜만에 동학사 부근 계곡에 다녀왔습니다.
가까우면서도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을 생각하던 중에 이곳이 떠올랐는데요...
바로 동월계곡입니다.
한동안 입장료를 받다가 다시 무료개방했다더군요... 제가 청년시절에도 입장료는 없었고... 친구들과 가끔 불판들고 가서 고기를 궈먹기도 했던 곳이라 갑자기 오랜만에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위치는 대략 동학사와 계룡대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계룡대쪽으로 가다보시면 친절하게 입구간판이 있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그런데...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위치는 10여분정도 계속 정상쪽으로 올라가시다가 완만하게 이어지기 시작하는 부근이에요... 사실 젊었을때 가던곳으로 갈까 했는데 아이들이 있다보니 계곡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지 않은 곳이고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계속 올라가던 차에 발견하게 되었는데... 사람도 없고 좋더라구요!
그런데...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자리잡을 만한 터가 그리 넓지 않아서 먼저 잡으면 명당자리지만 누군가 먼저 자리를 잡았다면 가볍게 놀다오면 좋을만한 장소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장점이라면 햇빛이 잘 들지 않을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해서 엄청 시원하단건데요... 반면에 모기가 좀 많습니다.
따라서 꼭 모기패치 등을 준비하시구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신다면 긴팔 여벌옷 등도 챙기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기장그늘막텐트를 쳤습니다.
아이들이 모기에 물리면 엄청 부어오르기 때문에 얼마전에 사놨었는데 드뎌 개시하게 되었네요...^^;
계곡물이 원래 시원하지만... 이곳 계곡물은 완전 얼음물이더군요...!
그리고 작은 폭포도 있고... 이 폭포 위쪽엔 끔지막한 물고기들도 많이 눈에 띄더군요...
무엇보다 이날의 백미(?)는 할아버지가 잡아주신 큼지막한 참개구리...!!
아들래미가 그토록 잡고 싶어했었는데... 드뎌 소원성취했어요...^^
대전에서 가깝고 한적하면서 시원한 계곡을 찾고 계신다면 동월계곡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다만, 2~3시간 정도 놀기에 적당한 곳이라고 할수 있겠어요...
따라서 한창 더운 시간대에 계곡에서 계시다가 그후에 동학사쪽이나 근처 카페로 가시는 코스로 잡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시원하고 행복한 여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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