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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팝콘 그리고 영화

쿠바와 한국, 체 게바라와 헤로니모 임



제목: 시간의 춤(Dance of Time)
등급: 전체관람가
감독: 송일곤
출연: 디아날리스 호 도밍게스, 디모테오 김 로드리게즈, 알리시아 데 라 캄파 박, 세실리오 박 김, 크리스티나 장 임,
        파시오나 박(박령히), 호르헤 김 조, 이하나(내레이션), 장현성(내레이션)
개봉: 2009년 12월 03일
링크: http://cafe.naver.com/buenavistacubaclub




발레와 쿠바?



영화가 시작되면...
한 여인이 바닷가에서 우아한 발레를 합니다. 바닷소리에 맞춰서 말이죠...
굴러가는 동전소리에도 춤을 춘다는 쿠바사람들...
쿠바하면... 역시 정열적인 살사인데... 웬지 어울리지 않는듯 보입니다.
마치, 쿠바에 100년전부터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지는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당신은 어느덧 이국적인 쿠바의 낭만과 매력속에서 친숙함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쿠바의 한인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지루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다음 인물들의 사연에 귀 기울여보시면
너무도 재밌고... 감동적이고... 어쩌면 사랑에 관한 옵니버스 영화
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매력적인 살사와 발레를 보여주는 디아날리스!

영화의 시작과 마지막에 멋진 발레와 살사를 보여준 주인공이기도 한데요... 어릴적에 피델 카스트로가 지켜보는 가운데 발레를 한적도 있다던 그녀.... 지금은 전문 라틴댄서로서 어떤 꿈을 꾸고 또 이루어가고 있을까요?





여성을 그리는 쿠바에서 인정받는 저명한 화가 알리시아!

왜 여성을 그리게 되었는지... 그녀에겐 영감의 원천이 되는 어머니와 할머니에 얽힌 슬픈 사연은 무엇을까요?




나쁜 남자 뮤지션 세실리오!

네번이나 결혼하게 된 사연... 마치 자신의 주제곡인냥 부르는 Rico Vacilon(나쁜남자)... 이게 이런 뜻이었다니...^^;
CF등에서 자주 듣던 곡들이라 귀에 익숙한데... 암튼, 그의 정렬적인(?) 러브스토리와 매력에 빠지게 될것입니다.




쿠바의 토속종교 산테리아의 사제 디모테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전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디모테오... 뜻은 모르지만 여전히 애국가 몇소절은 술술 부르는 그는 분명 한국인임에 틀림없습니다.


(크리스티나와 헤로니모 임의 사진을 못구했네요...^^;;)

체 게바라와 함께 혁명정부의 고위직으로 일한 헤로니모 임의 아내 크리스티나!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고 감동받았던... 헤로니모 임의 연애편지...!!
그러나 현재 고인이 된 헤로니모 임의 부재에 대한 공허함과 여전히 그를 추억하는 그의 아내 크리스티나의 고백은 눈물샘을 자극할 것입니다.




헤로니모 임을 아십니까?



여러분은 쿠바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아마... 체 게바라... 야구... 관광지... 정도는 떠오르실 겁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현재는 고인이 된 헤로니모 임이란 인물에 상당히 관심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체 게바라와 함께 혁명의 선봉(?)에 섰었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었지만...
무엇보다... 그가 아내에게 쓴 연애편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듣고 본 그 어떠한 연애편지를 뛰어넘는 그의 감성과 섬세함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어쩌면 그의 아내가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추억속에 젖어 사는건 당연한듯 보입니다.

이 영화를 꼭 봐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단연코... 헤로니모 임의 연애편지 때문이라고 할수도 있겠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고 나면,
아마도 체 게바라 보다는 헤로니모 임이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살사~



영화의 마지막엔 신나게... 하지만... 여운이 남는 살사로 마무리를 합니다.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고도 계속되는 살사댄스는 몸치마저도 춤추게 할듯하더군요^^;


지금도 그들은 시간이 멈추지 않는한 언제나 그렇듯 열정적으로 춤추며... 인생을 노래하며...
또다른 저마다의 혁명을 꿈꾸며 쿠바인으로서 한국인으로서 살아갈 것입니다.


인생은 노래처럼, 혁명은 꿈처럼...
쿠바의 낭만이 당신을 춤추게 할것입니다...!!









송일곤 감독과 이하나씨의 무대인사 받으시고^^
개봉관으로 고고씽~




화질이 저질이라서 죄송합니다...;;








덧) 쿠바에 대한 오래된(?) 보고서 ==> http://blog.naver.com/femijung?Redirect=Log&logNo=90002671190
      헤로니모 임에 대한 검색을 해보니 유효한 정보가 딱 하나 나오네요...!
      (앗... 제가 이글 쓸때만해도 정말 딱 하나 검색됐는데... 이상하게도 지금은 제법 많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