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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팝콘 그리고 영화

꽃미남 뱀파이어 vs 짐승남 늑대인간




제목: 뉴문(The Twilight Saga : New Moon)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원작: 스테파니 메이어
감독: 크리스 웨이츠
배우: 로버트 패틴슨(에드워드),크리스틴 스튜어트(벨라),테일러 로트너(제이콥),다코다 패닝(제인),마이클 쉰(아로)
개봉: 2009년 12월 03일
링크: http://www.newmoon2009.co.kr/


환타지 하이틴 로맨스


전편 '트와일라잇'에 이은 두번째 시리즈 뉴문...
환타지적 캐릭터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그것은 단지 거들뿐...!
스토리 자체는 전형적인 하이틴 로맨스입니다.

뱀파이어가 나오고... 이번엔 늑대인간까지 등장합니다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혹시 블레이드언더월드 같은 액션 스럴러로 생각하신다면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번 편은 영화속에서도 잠깐 나오기도 합니다만... '로미오와 쥴리엣'을 모티브로 만든것 같던데요...

이토록 감미롭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닭살멘트를 날려대는 이런 뱀파이어를 보셨나요?
아님, 거칠고 다혈질이지만 내여자에겐 따뜻한 이런 늑대인간을 보셨나요?

10대 청소년들의... 특히 소녀들의 마음을 흔들고도 남을 이 멋진 조합의 사내들...!!
그 속에서 갈등하는 가녀린 소녀와의 삼각관계, 하이틴 러브스토리... 뉴문입니다!





로맨티스트 버터꽃남, 뱀파이어


전편, 트와일라잇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섹시가이로도 뽑혔던, 로버트 패틴슨...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뱀파이어의 이미지를 단번에 바꿔버렸죠...!
평소 뱀파이어 영화를 싫어하던 여성도 뱀파이어덕후가 되었다는 커밍아웃(?)도 종종 접할 정도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뱀파이어는 원래 햇빛에 약하고... 흉측한 송곳니... 십자가를 무서워하고... 피에 굶주리고... 막 그렇죠...!
하지만...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는 햇빛에 노출되면 보석처럼 반짝거리고... 흉측한 송곳니 대신 가지런한 하얀 이를 드러내며 섹시하게 웃음을 날려주죠... 그리고 십자가는 통유리로 된 세련된 자신의 집 인테리어 소품으로... 피에 굶주리기보단 사랑에 굶주린듯 보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뱀파이어라고 하기엔 너무도 알흠다운 꽃미남이란거죠...!!


그런데...
이번 영화 뉴문에서는 더더욱 뱀파이어의 모습을 전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가 내뱉는 언어는 사랑의 속삭임처럼 간지럽고... 마치 시를 읊는것 같기도 합니다.
10대 소녀들에겐 두 눈에 하트를 만들고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전, 정말 손발이 오그라 들지경이었습니다.<== 나이도 들고 감성도 말랐나 봅니다...;;;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어찌 그리 버터스런 멘트를 속삭이는지...;;;
그나마 그의 낯빛만이 그가 뱀파이어라 창백하구나~ 하고 알수 있을 뿐입니다.






터프가이 짐승남, 늑대인간


전편에선 늑대의 후손 인디언 소년(?)으로 등장했던, 제이콥(테일러 로트너)...
이번 영화 뉴문에서는 드디어 그의 정체가 들어나게 됩니다. 제목에서도 암시를 하고 있는거죠...!

수줍음 많은 소년인줄 알았던 그가 이렇게 거칠고 몸짱인 짐승남이었을 줄이야...!!

그런데,
이 영화에서의 늑대인간도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잔인하고 흉측한 늑대인간의 모습과 다소 다릅니다. 

인간들을 보호하고, 절벽 다이빙을 즐기고, 스포츠 헤어컷에 칠보청바지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그는 늑대인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요즘엔 나쁜남자...짐승남...이 대세라죠...!
이번 영화를 통해 테일러 로트너도 인상깊은 눈도장을 전세계 소녀팬들에게 쿡 찍어줄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환타지의 형식과 소재를 통해 새로운 하이틴 로맨스물로 탄생시킨 이 영화는 분명 감성 풍부한 십대들과 성인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충분히 안겨줄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감성이 메마른 분들에겐 손발이 오그라드는 낯간지러움으로 견디기 힘드실 겁니다.
절대 액션스릴러 영화가 아님을 다시한번 상기시켜드리는 바입니다!!!

그러나...
제가 손발이 오그라드느니... 감성이 메말랐느니 했습니다만...
솔직히 다음 3편이 나오면 아마도 또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편에 비해서는 재미는 좀 덜했습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이미 4권으로 완결된 소설(트와일라잇,뉴문,이클립스,브레이킹 던)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책으로 먼저 만나보실 수도 있겠네요...!


암튼,
관심있는 분들은 극장으로 서점으로 고고씽~


아참,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이 더 끌리시나요?

꽃미남 뱀파이어 vs 짐승남 늑대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