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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팝콘 그리고 영화

굿바이 그레이스



제목: 굿바이 그레이스
감독: 제임스 C. 스트라우즈
배우: 존 쿠삭, 셸란 오키프, 그레시 베드나직
개봉: 2009년 10월 22일
링크: http://www.graceisgone-themovie.com/

헤드카피 "엄마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떠나는 가슴찡한 여행" 에서 이미 많은 것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직업군인 아내가 이라크로 파병을 가게되고... 홀로 두 딸을 돌보며 작은 마트에서 일하는 스탠리(존 쿠삭)...
그런데... 어느날 그의 아내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두 딸아이에게 이 소식을 알려야만 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스탠리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역시 두 아이를 둔 아빠이기 때문에서... 감정이입이 자연스럽게 될수 밖에 없더군요...
존 쿠삭의 연기는 역시 최고였고...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는... 그런 아빠의 모습을 잘 그려낸것 같습니다.

영화 <굿바이 그레이스>에서는 실제 전투장면이 나오거나 아내 그레이스가 전사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으로 인한 유족들의 슬픔과 그 고통이 얼마나 큰것인지를 보여주므로 해서 전쟁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이 영화는 반전영화라고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속에 빠져들고... 마음이 아프고... 영화속 스탠리만큼이나 제 얼굴도 이그러지긴 했지만...
이상하게 눈물은 나오지 않더군요...;;;
너무 완벽하게 짜여진 슬픈 이야기이기... 그래서 너무 분위기를 몰고가는 듯한 인상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제 감정이 건조해졌을지도^^;;;)

그렇다고...
첨부터 끝까지 궁상스런 내용만 있는것은 아니구요... 음... 어떤 공감으로 이끌어내는 작은 웃음(?)을 주기도 하구요...
둘째 딸래미의 철없지만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모습은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도 해줍니다.

2007 선댄스영화제 관객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이지만...
잘 아시겠지만... 영화제 수상작치고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는 흔치 않은지라...
그러나 존 쿠삭의 완벽한 연기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음악감독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준 이 영화의 흥행예감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가을...
감동을 주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굿바이 그레이스 보러 고고씽~ 하시길!!